정범구 前대사 "해당 사설 토토, 극우적 시각에 질타…현지서 많은 관심"

野강선우 "'계엄옹호 다큐' 獨사설 토토, 현지언론에 '실수' 인정"(종합)

정범구 前대사 "해당 사설 토토, 극우적 시각에 질타…현지서 많은 관심"

사설 토토
브리핑하는 더불어민주당 사설 토토 대변인
(서울=연합사설 토토)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3.5.7 toadboy@yna.co.kr

(서울=연합사설 토토) 임형섭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다큐멘터리를 방영하지 않고 삭제한 독일 공영방송이 이 사안과 관련해 현지 언론에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13일 전했다.

앞서 독일 방송사 피닉스는 당초 '중국과 북한의 그늘에 가려진 국가 위기'라는 제목의 28분짜리 다큐멘터리를 지난 6일(현지시간) 방영할 예정이었으나, 이 다큐에 대해 계엄 옹호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했다는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을 방영하지 않고 홈페이지에서도 삭제했다.

민주당 국제외교협력본부장인 강 의원은 해당 다큐멘터리의 편향성에 대해 사설 토토사 측에 항의서한을 보낸 바 있다.

강 의원은 아울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에게 업무 협조를 요청해 유관기관들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또 민주당 내 재외동포정책 담당기구인 세계한인민주회의를 통해 독일 교민사회에도 내용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의 유력지 '쥐트도이체 자이퉁'이 피닉스 방송사에 영상 삭제 경위를 취재했고, 피닉스 측은 "우리가 실수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인정하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강 의원은 전했다.

문재인정부 당시 독일 대사를 지낸 정범구 전 의원도 이 사안에 대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피닉스 사설 토토사가) '우리가 실수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고 이를 독일 유력지가 자세히 다뤘다"고 전했다.

정 전 대사는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 극우 유튜버 등의 시각만을 일방적으로 전달해 국내외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며 "우리 독일 교민들을 중심으로 한 양심 세력들의 적극적 문제 제기와 항의 덕에 방송 철회가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정 전 대사는 연합사설 토토와의 통화에서도 "독일의 유력지인 슈피겔에서도 '저널리즘적 결함으로 다큐멘터리 방송 취소'라는 제목으로 이 문제를 다뤘다"며 "독일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이 쏠려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앞서 12일 열렸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 질타했다.

외통위 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당시 회의에서 "야당을 노골적으로 반국가세력으로 몰고 있는 사설 토토"이라고 비판했고, 같은 당 이재강 의원도 "타국 사설 토토이 허무맹랑한 소리로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는데 외교부는 왜 가만히 있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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