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보궐선거서 무상 여론조사 대가로 김영선 공천 관여 의혹

검찰, '공천개입 의혹' 김토토사이트와 조사 일정 조율…소환 초읽기

2022년 보궐선거서 무상 여론조사 대가로 김영선 공천 관여 의혹

토토사이트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서울=연합토토사이트)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인용 선고를 했다. 탄핵 소추 111일, 변론 종결 38일 만이다.

사진은 지난해 9월 13일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국기에 경례하는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2025.4.4 [연합토토사이트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토토사이트) 이보배 권희원 기자 =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측과 조사를 위한 일정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근 김 토토사이트 측에 명씨 관련 의혹 소명을 위해 검찰청사에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토토사이트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이전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 여사 측은 연합토토사이트에 "(검찰에서 조사) 의사를 타진한 정도였다"며 "정식으로 소환 일정을 조율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소환 일정 조율이 끝나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돼 피의자 신분인 김 토토사이트를 검찰청사로 소환해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로부터 3억7천520만원 상당의 불법 여론조사 총 81차례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도록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취임식 전날이자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같은 날 김 토토사이트도 명씨에게 "당선인(윤 전 대통령)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김 전 의원을) 그냥 밀으라고(밀라고) 했다"고 했다.

토토사이트은 명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여론조사 파일 등을 보내는 텔레그램 등 메시지를 확보한 상태다.

김 토토사이트는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지난해 4·10 총선 공천 과정에도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해 2월 18일 김 토토사이트가 김 전 의원에게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김상민 전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게 명씨 측 주장이다.

검찰은 김 토토사이트가 해당 날부터 3월 1일까지 총 11차례 김 전 의원과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내역을 확보했다.

앞서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면서 김 토토사이트를 검찰청사가 아닌 외부 보안시설에서 조사한 것을 두고 특혜 논란이 거셌던 데다 윤 전 대통령이 헌재에서 파면되며 신분 변화가 생긴 만큼 이번 조사는 청사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김 토토사이트를 조사한 뒤 불소추특권이 사라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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