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비대위, 18일 경찰 출석…"피해자들 절박한데 김 회장 자기 권리만"

MBK 김병주, 집 찾아간 홈플러스 투자 피해자들 협박혐의 신고

피해자 비대위, 18일 경찰 출석…"피해자들 절박한데 김 회장 자기 권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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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김병주 회장 자택에 붙은 전단지들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피해자 비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홈플러스 '자산유동화 전자단베스트 토토사이트채'(ABSTB·전단채) 투자자들이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 자택을 찾아갔다가 경찰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다.

15일 '홈플러스 물품구매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경찰서로부터 협박 신고 수사협조 의뢰 공문을 받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김 회장의 자택에 찾아가 현관문과 주차장 벽면에 유동화 전단채 발행에 항의하는 내용의 A4 출력물을 붙였다.

당시 집에 있던 가족들이 '모르는 사람이 집 앞에 전단지를 붙이고 사진을 찍어 불안하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단지를 붙인 사람들에 대해 협박 등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비대위 측은 "전단지는 피해자의 절박함을 호소하거나 감정을 담은 내용"이라며 "집안의 고요와 평화를 방해하지 않으려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4천19억원 채권 반환 권리는 침해하고 떼어먹으려 하면서 자신의 권리는 털 끝 만큼도 침해받지 않겠다는 옹졸함에 쓴 웃음만 나온다"고 김 회장을 비판했다.

비대위 측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사실관계에 관해 조사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17일 오전 11시에는 종로구 MBK 본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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