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뒤에서 4발 쏴…과잉대응 지적
독일서 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 총격에 흑인 청년 사망…인종차별 논란
등 뒤에서 4발 쏴…과잉대응 지적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에서 20대 흑인 청년이 경찰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은 이 청년이 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관을 위협해 총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부검 결과 사망자가 등 뒤에서 총을 맞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과잉대응 논란과 함께 인종차별 의혹도 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주간 슈피겔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활절이던 지난 20일 오전 2시 40분께 독일 서북부 올덴부르크에서 로렌츠 A(21)라는 이름의 흑인 남성이 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관 총에 맞아 병원 치료 중 사망했다.
그는 클럽에 들어가려다가 복장 때문에 거부당하자 보안 직원에게 자극성 가스를 뿌리고 도주했다. 클럽 직원들은 이 남성을 쫓아갔으나 그가 흉기로 위협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은 그가 자신을 체포하려던 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관에게도 자극성 가스를 뿌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부검 결과 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관이 사망자 뒤쪽에서 최소 4발을 쐈고 이 가운데 3발이 머리와 상체, 엉덩이에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뒤에서 총을 쏜 것으로 보인다는 부검 결과가 공개되자 총기를 꺼낼 만큼 급박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관이 과잉 대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슈피겔은 사건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사망자가 경찰관에게 다가갔다가 총격 전에 몸을 돌렸다고 전했다.
사망자가 땋은 머리를 한 흑인 청년이라는 점이 총격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독일 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은 극우 성향 경찰관들이 인터넷 채팅방에서 인종차별적 대화를 주고받은 사실이 여러 차례 드러나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올덴부르크 검찰은 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관의 총격이 정당방위의 수준을 넘었는지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저녁에는 '로렌츠를 위한 정의'라는 이름으로 조직된 단체가 올덴부르크는 물론 베를린·하노버·프랑크푸르트·뮌헨 등 전국에서 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을 규탄하며 동시에 시위를 벌였다. 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노조는 순찰 근무에 실탄 대신 테이저건(전기충격총)을 쓰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dad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