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무상교체 첫날 토토 사이트 꽁 머니대란…오픈런했지만 물량부족에 '헛걸음'(종합)

SKT 무상교체 첫날 토토 사이트 꽁 머니대란…오픈런했지만 물량부족에 '헛걸음'(종합)

이른 아침 대리점앞 100여명 대기줄…조기 소진에 다수 '허탕'

"문자 안와·시간 아까워" 가입자들 분통

온라인예약서비스도 한때 10만명 이상 대기하며 접속 지연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줄 똑바로 서세요!"

SK텔레콤[017670]이 토토 사이트 꽁 머니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광화문 SK텔레콤 대리점 앞에는 이른 아침인 8시께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건물을 빙 둘러싸고 옆 건물까지 100여명의 사람이 줄을 섰다.

이날 광화문 대리점은 주변 회사원들이 몰릴 것을 예상해 당초 예정된 시간인 오전 10시보다 1시간 당겨서 토토 사이트 꽁 머니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가 너무 오래 대기할 것을 우려해 번호표도 발급했다.

오전 9시 반께 뒤쪽에 줄을 서 있던 최희창(57)씨는 "직장인인데 출근하자마자 바로 토토 사이트 꽁 머니을 교체하러 나왔다"며 "줄이 길었지만 일단 서고 봤는데 언제까지 서야할지 모르겠다"며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일부 이용자는 더욱 과격하게 불만을 표현했다.

이들은 매장 문 앞에서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안내하는 대리점 직원들에게 "가입자를 뭐로 아는 것이냐", "온라인 예약 서비스도 대기가 이렇게 많은데 어쩌자는 거냐"며 고함을 질렀다.

이날 이 대리점에 준비된 토토 사이트 꽁 머니 초도 물량은 200개. SK텔레콤은 200개가 소진된 후에도 이날 계속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업사원인 장미강(53)씨도 "아까 9시부터 줄을 서서 벌써 한 시간째 줄을 서 허리가 아프다"며 "영업할 때 고객 명단이 잘못될까 봐 걱정돼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토토 사이트 꽁 머니 교체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자녀가 토토 사이트 꽁 머니도 중요하다고 해서 출근도 못 하고 토토 사이트 꽁 머니을 교체하러 왔다"고 했다.

노령층에 이 같은 대기줄은 더욱 버거워 보였다.

80대 중반의 한 이용자는 "딸이 토토 사이트 꽁 머니을 교체하라 하길래 그런 문자도 안 왔는데 무슨 말이냐고 했다"며 "매장에서 번호표를 주며 '이 번호표가 있으면 오후 7시까지 다 교체해 준다'고 했다"고 번호표를 꺼내 보였다.

대리점 직원들은 이용자에게 "'토토 사이트 꽁 머니보호서비스'에는 가입하셨냐" "직원들도 이거 가입했다"며 안내하기도 했다.

오전 11시께가 되자 직원들은 "오늘 준비한 토토 사이트 꽁 머니은 모두 소진됐다"며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줄을 서던 이용자들이 돌아가면서 줄이 사라졌지만, 이후에도 계속 토토 사이트 꽁 머니 교체를 문의하는 이용자가 매장에 방문했다.

오늘자 토토 사이트 꽁 머니 교체가 끝났다는 말에 한 이용자는 "큰 매장도 이런데 작은 대리점은 사람들이 계속 와서 대기하기도 어렵다"며 분노했다.

같은 시간 토토 사이트 꽁 머니을 바꾸고 나오던 김모(45)씨는 "온라인으로 예약하라는 안내에도 그냥 기다려서 토토 사이트 꽁 머니을 교체했다"며 "오늘 물량은 끝났다고 했는데 기다리니 교체해주는 것 보면 절차가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며 의아해했다.

그는 "대리점마다 줄을 쫙 서고 있고 이용자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면서 문자도 아직 안 왔다"며 "내 정보는 내가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토토 사이트 꽁 머니한 것이지 토토 사이트 꽁 머니해도 안심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토토 사이트 꽁 머니 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하면서 이날부터 전국 T월드 매장 2천600여 곳에서 토토 사이트 꽁 머니 무료 교체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전국 T월드 매장에 오전부터 이용자가 길게 줄을 선 가운데,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한 대리점에서는 대리점 사장이 오토바이로 토토 사이트 꽁 머니 50개를 공수해 오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온라인으로도 토토 사이트 꽁 머니 교체 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 다만 이 사이트에도 예약자가 몰리면서 한때 대기 인원이 12만명 가까이 생기는 등 접속 장애를 빚었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개의 토토 사이트 꽁 머니을 보유하고 있고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개의 토토 사이트 꽁 머니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지만, SK텔레콤 가입자(2천300만명)와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187만명)를 합해 교체 대상자가 모두 2천500만명에 달해 물량 부족에 따른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hyun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