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측이 미리 고지 않고 자동스포츠 토토 사이트"…보강조사 차원서 경찰 수사의뢰 유지
스포츠 토토 사이트 "과도 트래픽, 보안업체 점검 중 발생…외부공격 아냐"
"업체 측이 미리 고지 않고 자동스포츠 토토 사이트"…보강조사 차원서 경찰 수사의뢰 유지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를 36일 앞둔 28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내 시·군 선거관리위원회 담당 공무원들이 사전투표 교육을 받고 있다. 2025.4.28 soonseok02@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조다운 기자 =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 서버에 과도한 트래픽이 감지된 일은 사이버 공격이 아니라 보안 진단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스포츠 토토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선거통계 시스템과 관련된 서버에서 3시간가량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한 사안을 두고 자체 점검을 벌였다.
당시 과부하는 사이버 스포츠 토토 사이트으로 의심받았다. 누군가가 홈페이지에 계속 접속해 서버의 과부하 유발을 시도한 정황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제21대 대선을 40여일 앞둔 시기였던 만큼 스포츠 토토 사이트는 이를 중대한 사안으로 여기고 서버 접근을 즉시 차단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이후 스포츠 토토 사이트가 보안 시스템을 자체 점검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트래픽이 보안 진단업체의 자동 점검 방식 때문에 발생한 사실을 파악했다.
스포츠 토토 사이트는 과부하가 발생하기 하루 전인 지난 21일, 한 보안 진단 업체에 선거통계 시스템 등의 보안 취약점에 대한 점검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을 앞두고 스포츠 토토 사이트 서버에 대한 공격 등에 대비하는 취지였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시스템을 수동으로 점검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번 점검에서는 '자동화 스크립트'를 이용한 자동 점검 방식을 사용했다. 스포츠 토토 사이트는 이러한 사실을 업체로부터 사전에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업체의 자동 점검이 시작되자 스포츠 토토 사이트 서버에 자동화 스크립트로 인한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했다는 게 스포츠 토토 사이트의 최근 점검 결과다.
스포츠 토토 사이트 관계자는 "시스템 문제나 외부 공격이라기보다는 진단 업체가 스포츠 토토 사이트에 점검 방식 변경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 발생한 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스포츠 토토 사이트가 파악한 내용 외의 상황에 대한 파악도 필요한 것으로 보여 수사 의뢰를 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lll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