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토토 대선 주자 저격범은 14세 소년…"마약밀매범이 사주한 듯"

[앵커]

사설 토토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원의원이 유세 도중 총에 맞았다는 소식을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용의자는 14세 소년으로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범행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이 의식이 없는 한 남성을 들고 구급차에 태웁니다.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난무하는 아수라장인 상황.

내년 치러질 사설 토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야당 소속 미겔 우리베 투르바이 상원의원이 유세 도중 총에 맞은 겁니다.

병원에 옮겨진 우리베 투르바이 의원은 수술을 받았으나,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사경을 헤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설 토토 경찰청장은 우리베 투르바이 의원의 왼쪽 귀 뒤쪽 머리를 향해 총기를 발사한 용의자가 14세 소년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스페인어로 '솥을 든 남자'라는 뜻인 '엘 옴브레 데 오야'라는 인물에게서 정치인을 공격할 것을 지시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사설 토토에서는 '오야'라고 부르는 솥 형태의 도구 안에 마약을 넣은 채 밀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찰은 범행을 사주한 남성이 마약밀매범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무기는 9mm 글록 권총으로,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합법적으로 구매됐지만 이후 사설 토토로 불법 반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를로스 페르난도 트리아나/콜롬비아 경찰청장> "국제 협력 틀 안에서 미국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이 확인한 결과, 해당 총기는 2000년 8월 6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합법적으로 구매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설 토토 대통령은 피격 당일 이 상원의원의 경호 인력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그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루스 아드리아나 카마르고/콜롬비아 검찰총장> "미겔 우리베 상원의원에 대한 공격이 야당에 대한 공격이었을 수 있다는 등 몇 가지 가설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잠재적인 야권 사설 토토 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이 사건의 배후가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이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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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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