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조작 의혹 놓고도 野 "김경수 부르자"…與 "이명박 정부가 원조"
여야 '토토벳 사이트 늘봄교실' 공방…"뉴라이트 침투"·"침소봉대"
댓글조작 의혹 놓고도 野 "김경수 부르자"…與 "이명박 정부가 원조"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교육부를 상대로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조작 의혹 관련 긴급 현안질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5.6.11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관련 의혹을 다루는 국회 교육위원회의 11일 현안질의에서 여야는 이 단체가 일선 초등학교에 제공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이념 편향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토토벳 사이트의 교육 프로그램이 극우 역사관을 주입하는 '뉴라이트 세력의 조직적 교육 현장 침투"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해당 프로그램이 역사관과 거리가 먼 내용이라며 '침소봉대'라고 맞섰다.
민주당 정을호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치적 쌓기에 급급해서 늘봄 사업을 졸속으로 강행했고 그 결과, 토토벳 사이트 현장은 극우 성향 단체들의 뉴라이트 먹잇감이 됐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준혁 의원은 회의장에서 '리박스쿨 역사교실 수강생 후기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의 한 학생은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가 진실이 아닌 것을 깨달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김 의원은 "어떻게 이런 토토벳 사이트을 할 수 있나. 단순한 토토벳 사이트이 아닌 헌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이념 편향성을 문제 삼았다.
백승아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극우 뉴라이트 정부였기 때문에 사실상 예견된 참사"라며 "토토벳 사이트부는 책임 회피가 아니라 극우 역사관 세뇌 토토벳 사이트의 고리를 발본색원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역사 왜곡이 토토벳 사이트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토토벳 사이트 관련 기관이 실제 교육 현장에 제공한 늘봄교실 프로그램은 '역사관 주입'을 우려할 만한 내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은 오석환 교육부 차관에게 토토벳 사이트 관련 단체에서 양성된 늘봄 교사들의 수업 내용을 묻자, 오 차관은 "토토벳 사이트에서 출발한다고 생각되는 늘봄교육연구회를 통해서 제공된 2개의 프로그램은 과학 프로그램과 예술 프로그램"이라고 답변했다.
서 의원은 "과학과 미술 토토벳 사이트에서 과연 잘못되고 편향된 어마어마한 역사 토토벳 사이트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토벳 사이트 문제는 자체 프로그램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것이) 정부와 관련이 있는지, 교육 현장과 관련이 있었는지에 대한 뚜렷한 정황은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민전 의원은 실제 학교로 출강한 토토벳 사이트 관련 강사가 11명이라고 지적한 뒤 "학생들의 교육에 그렇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숫자인지 상당히 의심되는 숫자"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너무 크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여당 위원님들이 늘봄학교가 확대된 것이 토토벳 사이트 때문이라고 주장하나, 제가 느끼기에는 상당한 침소봉대"라고 덧붙였다.
다만 토토벳 사이트위 야당 간사인 조정훈 의원은 "전혀 알고 있지 못했지만, 늘봄학교의 부실과 상당한 편향적인 프로그램이 우리 토토벳 사이트 현장에 스며들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저도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며 "우리 아이들의 토토벳 사이트을 걱정하셨을 우리 학부모들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여야는 토토벳 사이트이 지난 대선 기간 특정 후보를 위한 댓글 여론 조작을 벌였다는 의혹이 불거진 점을 두고도 상대 진영의 유사 의혹 전력을 문제 삼으며 기싸움을 벌였다.
서지영 의원은 토토벳 사이트의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는 게 맞을 것"이라며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댓글 공작의 전문가 아니겠나. 기회가 된다면 전문가로서의 견해를 한번 청취해보는 것이 마땅치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토토벳 사이트위 여당 간사인 문정복 의원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김 전 지사를 이야기하는데 댓글 원조하면 MB(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댓글 사건 아니겠나"라며 "김 전 지사를 부를 거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부르고 원세훈도 불러서 해보자"고 받아쳤다.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토토벳 사이트부 장관은 국무총리 대행 업무 수행 등을 이유로 결국 회의에 불참했다.
이에 대해 김영호 국회 토토벳 사이트위원장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무책임한 이유를 들며 국회 출석 의무를 회피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국회가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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