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행안부 실무자 소환…계엄 때 국회 '재난토토사이트' 조사

특검, 행안부 실무자 소환…계엄 때 국회 '재난토토사이트' 조사

경찰 요청으로 재난토토사이트 차량 배치…'국회 통신 차단·군 소통' 의혹

(서울=연합토토사이트) 최윤선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행정안전부가 국회와 대통령실 인근에 재난안전통신망을 설치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행안부 재난안전토토사이트과 소속 주무관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12월 4일 오전 2시께 서울경찰청의 요청을 받아 재난안전토토사이트 이동기지국 차량 여러 대를 국회와 대통령실 인근에 배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치된 차량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안이 가결되고 8시간이 지난 뒤까지 현장에 계속 남아있었다.

재난안전토토사이트은 통신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는 상황을 대비한 것으로, 군·경찰·소방 등 재난 관련 기관들이 재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토토사이트이다. 군과 경찰, 소방 당국 등이 함께 쓸 수 있는 유일한 토토사이트인 셈이다.

이에 경찰이 국회 토토사이트을 차단하고 군과 소통하기 위해 요청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ys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