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숫자로 영향력 행사…국회직·지방선거 출마예정자 호응하며 '파워 업'
당원 민주주의 주장 속 특정입장 過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 비판도…일부 의원은 '자괴감' 호소

꼬리가 몸통 흔든다?…與 '특검법 합의 파기'에 '강성 지지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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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특검법 개정안 처리 마친 민주당 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와 원내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
(서울=연합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오른쪽)과 김병기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정된 '더센 특검법(3대 특검법 개정안)' 개정안에 대한 수정안 처리를 지켜보고 있다. 2025.9.11 hkmpooh@yna.co.kr

(서울=연합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 김영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특검법 개정안 수정 합의 파기 사태를 계기로 이른바 '개딸'(개혁의딸·친명계 강성 지지층)의 영향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당 지도부 차원에서 "긴밀하게 소통"(김병기 원내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해서 결단한 국민의힘과의 첫 합의를 뒤집게 만들었을뿐 아니라 당내 투톱인 정청래 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와 김 원내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가 사실상 반성문을 쓰도록 했다는 점에서다.

당내에서는 강성 지지층이 지난해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 때나 올 4월 대선·개헌 동시 투표 번복 사태 때도 그 힘을 드러낸 바 있지만, 국회직 선출 방식 변경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존재감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이 지난 10일 저녁 국민의힘과 발표한 합의를 14시간만에 파기한 계기는 개딸의 집단행동 때문이라는 게 여의도의 대체적 시각이다.

김 원내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가 정 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협의를 거쳐 합의하고도 합의 사실이 보도된 직후에 온라인과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거센 비난이 쏟아지자 협상 당사자인 김 원내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가 사실상 '독박'을 쓰게 됐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김 원내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는 언론에 '수용 불가 및 재협상 지시'를 언급한 정 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에게 상당한 배신감을 느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그는 언론 앞에서 "정청래한테 사과하라고 하라"고 격앙하기도 했다.

나아가 강경 지지층의 비난에 가세한 의원들을 향해서도 비공개 의총에서 민주당 특검법 개정안과 수정 합의안 사이에 특검 수사기간 차이는 15일 밖에 안된다는 점을 강변하면서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경 지지층의 공세는 민주당이 합의를 번복하고 3대 특검법 개정안이 사실상 원안대로 처리된 뒤에도 이어졌다.

이 전후로 정 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는 "부덕의 소치"(11일), 김 원내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13일)고 사과했다.

나아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의원은 김 원내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가 합의 과정에서 법사위와도 소통했다고 밝히자 자신은 몰랐다는 해명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전날에도 여야 합의 당시 자신은 법사위 회의 진행중이었다는 점을 재차 거론하면서 "지나친 성과 욕심에 점검할 것을 놓쳤다"며 김 원내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를 비판했다.

개딸의 영형력은 이전에도 드러난 바 있다.

가령 작년 5월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강성 지지자들은 당시 후보였던 우원식 의원을 향해 "무슨 '똥배짱'으로 경선을 완주하느냐"며 사퇴를 압박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 의원이 승리가 유력시됐던 강성 친명(친이재명)인 추 의원을 꺾자 반발 사태가 벌어지면서 당 지지율까지 하락하는 현상까지 보였다.

이 사태를 계기로 당시 이재명 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 체체 하의 민주당은 국회직인 국회의장 및 원내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 선거에서도 당심을 20% 반영키로 결정하면서 '개딸 달래기'에 나섰다.

대선 직전인 올해 4월에는 우 의장이 '대선-개헌 동시 투표'를 제안하자 지지층의 거센 반대가 터져 나오며 사흘 만에 철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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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 흔드는 정청래 신임 당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
(고양=연합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로부터 받은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5.8.2 [공동취재] utzza@yna.co.kr

당내에서는 개딸 영향력의 원인으로 조직력과 함께 규모를 꼽고 있다.

이른바 문자 폭탄 등 일상적 활동을 하는 인원은 1만∼2만명 정도이지만, 실제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인원은 수십만에 달하는 것으로 의원들은 추산한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개딸의 눈에 들면 유튜브 구독자가 폭증하거나 후원금이 쏟아진다"며 "현실 정치인으로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민주당이 이른바 당원 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각종 선거에서 당원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도 개딸의 영향력을 키우는 요소다.

실제 대야(對野) 공세의 전면에 선 의원들의 면면을 보면 차기 국회의장이나 원내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 내년 6·3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당의 한 관계자는 연합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와 통화에서 "당원들로선 각 후보들도, 국회의원도, 대통령도 내 손으로 만들었다는 효능감으로 참여하는 것"이라며 "의원들이 단순히 눈치보는 차원을 넘어 실제 선거와 직결돼 있어 당심을 거스르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강경 지지층의 눈치보기 측면도 있지만, 의원들이 자신의 주가를 높이기 위해 강경 지지자들이 좋아할 만한 언행만 골라서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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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스포츠토토 배당률 보기)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9.1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내부적으로는 우려와 함께 자괴감을 토로하는 말도 들린다.

당원의 뜻을 반영한 상향식 의사 결정이란 측면도 있지만, 민주당을 지지하는 다수의 국민이 아닌 일부 강경 지지자들의 입김에 당이 휘둘린다는 인식에서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인데 요즘은 특정 사안에 대해 자기 의견을 말하기 어렵다"며 "가령 노란봉투법 같은 경우도 법을 처리하더라도 과거라면 세부 내용을 놓고 여러 우려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왔을 텐데 잠잠한 것은 '잘못 찍히면 죽는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래서 자괴감을 호소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리더십 복원의 필요성도 언급된다.

다른 중진 의원은 "정치는 상대방이 있는데 여야 협치를 발휘할 공간이 좁아지고 있다"며 "당 지도자들이 때로는 당원들의 압박을 이겨내고 당원들을 직접 설득도 하면서 이끌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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