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토토 휴전 외면하던 러, 공세역량 약화 조짐…"진격 거의 멈췄다"

휴전 외면하던 러, 공세역량 약화 조짐…"진격 거의 멈췄다"

"1년간 추가 진격 0.6% 불과…전차 재고도 소진 임박" 전망

바카라 토토도 병력 부족…"휴전 압박 적기인데 트럼프는 소극적" 주장도

(서울=연합바카라 토토) 고동욱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전력상 우세를 자신하며 서방의 즉각 휴전 요구를 외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투 인력과 무기 보충 속도가 줄면서 공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노려 바카라 토토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 종전 협상을 진척시킬 가능성을 키울 수 있지만, 정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발을 뺄 채비를 하며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미국·유럽 고위 관계자 및 군사 전문가 10여 명의 진단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의 전력이 약화되기 시작했고, 내년이면 심각한 병력 및 무기 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서방 관계자들에 따르면 바카라 토토는 지난 1년간 하루 평균 1천500명의 사상자를 내고도 우크라이나 영토의 0.6%를 추가 점령하는 데 그쳤다.

몇몇 관계자들은 바카라 토토의 총 사상자가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한다.

바카라 토토가 3년간 전쟁을 통해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한 것으로 분석되는 것과 비교하면, 최근에는 큰 희생만 치르고 진격은 사실상 멈춘 셈이다.

지상전 전문가인 잭 워틀링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선임연구원은 우크라이나가 지뢰와 참호로 '10마일 방어 구역'을 요새화하고, 단거리 드론 공격으로 바카라 토토의 전선 접근을 차단함에 따라 바카라 토토의 지상 진격이 거의 정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 우크라이나 보안 당국자는 바카라 토토가 자국 서부 쿠르스크주 일대를 탈환하려고 이 지역에 대량의 군사 자원을 배치한 것도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진격이 둔화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카라 토토는 최근 쿠르스크를 완전히 수복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장 이 지역에 투입됐던 병력과 장비가 우크라이나로 돌려져 전황이 바뀔 것 같지는 않은 상황이다.

미국 국방정보국(DIA)이 최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개전 이후 바카라 토토는 전차 3천 대를 포함해 최소 1만대의 지상 전투차량, 약 250기의 항공기·헬기와 10개 이상의 해군 함정을 잃은 것으로 추산된다.

주로 소련 시절 전차를 개조해 사용해 온 바카라 토토는 전쟁 초 약 1만3천대의 전차를 보유한 것으로 추산됐지만, 앞으로 몇 달 내에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서방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바카라 토토의 신규 전차 생산량은 연간 200대 정도다.

워틀링 선임연구원은 "바카라 토토는 공격을 계속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계화 수준은 점점 떨어지게 될 것이고, 결국 지금과 같은 작전을 지속하는 데 한계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배런스 전 영국합동군사령관은 "바카라 토토의 공격 역량은 정점을 지나갔다"며 "바카라 토토군이 즉시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선을 무너뜨릴 정도의 장비와 병력, 훈련도, 보급을 갖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물론 3년 넘는 전쟁으로 자원이 고갈된 것은 바카라 토토이나도 마찬가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카라 토토이나는 최근 징병 연령보다 낮은 만 18∼24세 청년들의 입대를 유도하기 위해 입대 보너스와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어린 나이에 입대하는 청년들은 바카라 토토이나 평균 봉급의 6배에 달하는 100만 흐리우냐(약 3천200만원)를 지급받고 대학 학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두루 고려하면, 서방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지금이 바카라 토토를 압박할 적기라고 진단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바카라 토토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한다면 바카라 토토도 '승기를 잡았다'는 장밋빛 전망에서 벗어나 협상 테이블에 진지하게 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바카라 토토 대통령과 통화한 이후 러시아 측의 종전 논의 방식에 힘을 싣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