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근 연세대어학당 한국어 강사…"K팝 등 인기에 한국어 배우려는 토토 메이저 사이트 늘어"
"유토토 메이저 사이트 27만명 시대…유치 아닌 융화 방법 고민해야 할 때"
최수근 연세대어학당 한국어 강사…"K팝 등 인기에 한국어 배우려는 토토 메이저 사이트 늘어"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최수근 연세대어학당 한국어 강사가 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5.09.09. shlamaze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한국인 학생이 줄면서 그 공백을 외국인 유학생으로 메우려는 게 최근 대학가의 인상입니다. 다만 적극적으로 유치한 유학생들이 우리 사회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학교 측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연세대 어학당에서 유학생을 상대로 우리말을 가르치는 최수근(44) 한국어 강사는 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제 유학생을 얼마나 유치하는지가 학교의 운영을 가를 정도가 됐다"며 "단순히 유학생 확보에 그칠 게 아니라 이들이 국내 학생과 어울리고, 학습에서 낙오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외국인 유토토 메이저 사이트은 27만2천573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주요 대학 389곳 가운데 12곳(3.1%)은 외국인 학생 비율이 20%를 넘는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이들이 캠퍼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08년부터 17년째 한국어 강사로 일하고 있는 최 강사는 "과거엔 일본 유학에 실패해서 차선책으로 한국행을 택했다는 유토토 메이저 사이트들이 많았다"며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이들도 종종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K팝이나 한국 드라마처럼 한류에 매력을 느껴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유토토 메이저 사이트이 늘고 있다"며 "나도 잘 모르는 K팝 그룹 이름을 줄줄 읊을 정도로 한국 문화에 깊은 매력을 느낀 팬도 많다"고 웃었다.
캠퍼스에서 만나는 유토토 메이저 사이트들의 국적도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 그가 운영하는 연세대 어학당 초급 수업반에 참여 중인 유토토 메이저 사이트은 12명인데, 국적은 11개다.
아시아권 국가에 한정됐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튀르키예와 프랑스, 그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골고루 구성됐다고 귀띔했다.
그는 "서양권 토토 메이저 사이트은 취미로, 아시아권은 대학 진학이나 취업을 목적으로 배우는 경우가 많다"며 "중급반으로 올라가면 중국이나 일본에서 온 토토 메이저 사이트으로 몰리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을 찾는 유토토 메이저 사이트의 발걸음은 이어지고, 졸업 후에도 한국에서 취업을 원하는 경우도 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그는 "유토토 메이저 사이트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더 나아가 한국 사회에 녹아드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내국인과 네트워킹"이라며 "외국인과 한국인 사이의 벽을 넘지 못해 귀향하는 경우도 종종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유토토 메이저 사이트들로부터 등록금을 받고 이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인 학교 측의 책임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유토토 메이저 사이트이 내국인 토토 메이저 사이트과 융화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원하는 데 학교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가령 유토토 메이저 사이트이 어려워하는 조 모임이나 발표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강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토토 메이저 사이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은 거꾸로 그가 우리말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평소 단어에 담긴 의미와 어원을 깊이 고민하지 않고 일상에서 쓰는 우리말에 대해 토토 메이저 사이트들은 주의 깊게 들여다본 뒤 그에게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안녕히 가세요'와 '안녕히 계세요'가 무엇이 다르냐는 질문을 들으면 그 맥락에 대해 저도 고민하게 돼요. 한글 읽기에 급급하던 토토 메이저 사이트들이 조금씩 대화할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한국어로 '아하!'라는 감탄사가 들릴 때면 이 일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shlamaz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