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측 "통신내역 공개는 명예훼손"…베스트 토토사이트팀, '공판 전 증인신문' 검토

김장환 목사, 내일 불출석할 듯…해병베스트 토토사이트 요구에 회신 안해

김 목사측 "통신내역 공개는 명예훼손"…베스트 토토사이트팀, '공판 전 증인신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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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개신교계 구명 로비 통로로 의심되는 김장환 베스트 토토사이트(극동방송 이사장)는 오는 11일 예정된 해병특검 참고인 조사에 또다시 출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김 목사 측 변호인은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참고인의 통신내역을 공개하는 것은 김 목사에 대한 명예훼손이며, 종교에 대한 탄압으로도 읽힐 수 있다"며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앞서 김 목사는 지난 8일로 통보된 참고인 출석요구에 한차례 응하지 않았으며, 오는 11일 출석해달라는 베스트 토토사이트팀 요구서에도 회신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 목사 측은 베스트 토토사이트팀이 사전에 조사할 내용을 고지해야 하고, 통신내역 공개 등 명예가 훼손된 점에 대해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민영 베스트 토토사이트보는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조사하기로 한 일정을 (김 목사 측에) 다시 통보했으나 특별히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명현 순직해병 베스트 토토사이트팀은 김 목사가 계속 조사에 불응할 경우 법원에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형사소송법 제221조의2에 따르면 수사에 없어서는 안 될 사실을 안다고 명백히 인정되는 자가 출석이나 진술을 거부한 경우 검사가 첫 공판기일 전 판사에게 증인신문을 청구할 수 있다.

김 베스트 토토사이트는 2023년 7∼9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 전 사단장 등과 여러 차례 통화하는 등 구명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사로, 현재까지 참고인 신분이다.

정 베스트 토토사이트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참고인인 만큼 출석을 강제할 방법은 없다. 계속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면 (공판 전 증인신문을) 검토해야하지 않을까 한다"며 "개신교계 구명 로비와 관련해 아직 대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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